중간의늪1 [중간의 늪] 중도에 포기한 일들이 많다면... 113. 나는 "이 정도면 됐지 뭘" 이라며, 하다가 만 일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어렸을 때 고만고만한 시험점수에 만족해 하는 나를 보며 "역시, 너나 우리 식구들은 모두 어느정도 수준에 이르면 안주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라고 말하던 형. (그래도, 반에서 10등 안에는 들었었다. 쿨럭) "차장님의 단점은 끈기가 부족한 거에요" 라고 말하는 팀 동료. "오빠는 뭘 열심히 하긴 하는데, 그냥 그걸 한다는 것 자체만으로 만족감을 느끼고 마는것 같애. 나 같앴으면 한 번 그 분야에 최고가 되어 보겠다는 마음으로 끝까지 도전해 볼텐데 말야" 라고 말하는 아내. 그간 이런 말들은 내게 그냥 비수같은 말이긴 했는데, 이젠 아프지도 않다. 왜냐면 나도 그렇게 생각하니까. 그렇다고 자학하고 싶진 않고, 그러면 .. 2021. 11.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