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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이직고민

진정한 워라밸은 퇴사가 아닌 재취업을 통해 완성된다_2030의 퇴사에 대해서

by '흡수인간' 2017.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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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가는 2030의 퇴사



얼마 전 기사를 보니 경총의 조사결과 대졸 신입사원의 1년 내 퇴사율이 무려 27.7%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는 2014년 조사결과(25.2%)에 비해 2.5%포인트 증가한 수치라고 합니다. 같은 기사에 따르면 첫 직장의 평균 근속기간은 1년 6.7개월에 그쳤으며 조직·직무적응 실패(49.1%)가 가장 큰 퇴사 사유로, 그 뒤가 급여·복리후생 불만(20.0%)이었다고 합니다. 


취준생들은 갈 곳이 없어 괴로운 상황에 참 아이러니한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 


-이미지 출처 : 2017년 12월 15일자 뉴시스-



전문가들은 이 아이러니한 현상을 두고 2030 세대가 직장에서 현재의 어려움을 이겨낼 동력을 찾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이렇게 덧붙였다고 하네요. 


"우리 사회는 한 차례 압축성장을 이룬 뒤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제 사회가 젊은이들의 미래를 전혀 보장해주지 못한다"며 "결국 젊은 세대는 '현재를 견디면 미래에 무언가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보단 현재의 행복을 중시하게 된다"                                   



휴식시간 동안 무얼하느냐가 중요하다



호황을 누리던 시기에는 안정적인 직장에 들어가 조직에 몰입하는 것이 답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회사도 개인을 책임지지 못하는 시대입니다. "나도 이러고 싶진 않은데, 나가줘야겠어"라고 언제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경직된 조직문화는 간직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이런 조직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는 조직에 남아 있어야 할 메리트가 없는 것이죠. 생계유지에 대한 부담이 없는 미혼/젊은 직장인일수록 말입니다. 


문제는 관두고 나서부터 시작되는데요. 이렇게 회사를 관두는 2030들은 이직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휴식기간을 갖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워라밸(Work & Life Balance)'을 추구하는 것이죠. 하지만, 언제까지 휴식만 취할 수는 없는것이 현실입니다. 


고통스러운 시간은 회사를 관두면 사라지겠죠. 하지만, '일'을 계속해야만 하는 상황은 끝나지 않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서든 사회에 공헌하기 위해서든 어떤 이유에서건 말입니다. 잠시 회사를 다니지 않는다고, 멋지게 사표를 던졌다는 기분만으론 '일을 해야 한다는 운명'은 바뀌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 쉬는 시간동안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회사생활을 그렇게 끝냈면서 내가 잊고 있었던 것은 무엇이었는지 답을 찾아보는 것이 진정 필요한 휴식이 아닐까요? 그러지 않는다면 그 휴식은 나중에 더 큰 고통으로 변해 버릴것이기 때문입니다. 




일이 없어서 워라밸이 깨질때 더 고통스럽다


회사를 관두고 휴식의 삶을 택하는 순간 '워라밸'은 잠시나마 충족되는 듯 보일 것입니다. 욜로라이프가 눈에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일이 없어 다시 균형이 깨지는 순간이 찾아 옵니다. 우스운 이야기지만 '워크' 보다 '라이프'에 무게중심이 더 쏠리는 상황이 되는거죠.^^ 바로 그때, 자신이 원하는 일(그것이 재취업이든, 창업이든, 투자이건간에)을 다시 시작할 수 있을때, 비로소 당신의 '워라밸'은 완성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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