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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기사(2021. 5.11)를 보다가 「'무엇' 보다 '어떻게' 를 말해야 면접필승」 이라는 기사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국내 1호 임원코치 조선경 대표라는 분과 어도비 한국법인우미영 대표가 만든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이런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있다고 하는데요. 기사 본문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우 대표는 대학을 졸업하고 처음 사회로 첫발을 내딛는 사회 초년생들에게 면접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두 가지로 '직무 역량'과 '태도'를 꼽았다. 그는 "단순히 무엇을 했다가 아니라 자신의 업적에 대해 어떻게(How) 했는지 설명해야 한다" 면서 "(면접관들이) 어려운 일에 부딪쳤을 때 어떻게 뚫고 나갔는지를 묻거나 확인하고 싶은 역량을 검증한다"고 설명했다. (매일경제 2021. 5.11 기사발췌)
그렇다면, 위에서 말한 '면접관들이 업적에 대한 '어떻게(How)' 를 궁금해 하는 이유' 는 무엇일까요? 대체 그것이 왜 그렇게 중요하다고 하는 것일까요? 그 이유에 대해서 제 의견을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채용담당자로서, 17년차 직장인으로서 제 경험을 바탕으로 말입니다. 이에 대한 답을 드리기 위해서 먼저 우리가 직장생활에서 문제를 해결할 때(실행할 때) 어떤 어려운 점이 있는지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일 하면서 가장 어려운 것은 사람들을 설득하는 것이다.
직장에서 일을 하다보면 보고서를 잘 쓰는데, 일은 추진이 되지 않는 사람들을 종종 봅니다. 이런 사람들은 십중팔구 이해관계자 혹은 조력자 역할을 해줘야 될 사람들을 제대로 설득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물론, 설득해야 할 대상 중에 보고받는 윗사람도 포함이 되어 있죠.
하지만, 아무리 기획을 잘하고, 경영진들을 설득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실무자들, 유관부서를 잘 이끌어서 실행을 할 수 없다면 성과를 낼 수가 없습니다. 일은 결국 사람에서 시작해서 사람으로 끝나기 때문입니다. 주변 사람들을 설득해서, 원하는 행동을 이끌어 내야 그 일을 해낼 수 있습니다.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을 되게 하는 사람들' 은 '하기 싫은 말을 할 줄 알고', '함께하기 싫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법' 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이 틀을 깨지 못하면 언제까지나 그 한계 안에서만 머무르게 될 것입니다.
물론, 주변사람들이 변화에 저항하는 사람들이라서, 새로운 일을 벌이길 원치 않는 사람들이라서, 그 사람들 때문에 일이 안된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 보십시요. 세상에 변화에 저항하지 않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요? 절대 많지 않습니다. 다루기 힘든 사람들을 우리의 편으로 만들 줄 아는 것, 이 능력이 필요합니다. 저 역시 이런 벽을 하나씩 넘었을 때 성장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예측하지 못했던 문제가 발생했을 때 직접 그 문제에 뛰어들어야 한다
사람들은 익숙한 문제에 대해서는 긴장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예측하지 못했던 상황에 닥치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보통 이런 상황에 멘탈이 약한 사람들은 어쩔 줄 몰라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다, 거기서 포기해 버리기 십상이구요.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그런 상황에 침착하게 할 수 있는 것을 합니다. 그렇게 작은 실마리를 잡아서 당장 할 수 있는 것들을 해나가는 것입니다. 어려움이 닥쳤을 때 그 상황을 풀 수 있는 키(key)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그 문제의 중심에 직접 뛰어드는 사람. 그런 사람이 진짜 역량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제 경우엔 문제해결의 key는 결국 결정권을 가진 어떤 사람을 설득하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사람' 을 잡아야만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죠).
'누군가 대신 해결해 주겠지?', '이메일 보냈으니 알아서 하겠지?', '안되면 그 사람 책임이지 뭐.' 하는 소극적인 자세로 임한다면 문제를 해결하기 힘듭니다. 스스로에게 잘못은 없을지라도 말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 즉, 면접관들이 일의 '어떻게(How)' 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한다는 건, 지원자가 말만으로가 아닌 실제로 그 일을 해낼 줄 아는 사람이고, 그런 경험이 있는지를 보고싶어 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흔히 말하듯이 '길을 아는 것' 과 '그 길을 가는 것' 은 다르기 때문에 말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면접자리에서 '어떻게' 에 관한 이야기를 잘 어필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대답을 해야 할까요? 면접관으로서 수많은 지원자들을 보면서 느낀 점을 토대로 말씀드리자면, 면접관들에게 '이야기' 를 들여주듯이 '경험'을 설명 해줬을 때 좋은 인상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어떤 일을 추진하면서 팀원들 및 주변 이해관계자들을 어떻게 설득했는지에 관한 이야기 말입니다.
그 일을 하면서 의사결정권자들을 설득하기 위해서 '내가 이렇게까지 해봤다.' 는 식으로 이야기를 들려주면 좋은 인상을 가지게 되었고, '아, 이 사람이 정말 그 일을 직접 해봤구나' 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구체적인 숫자를 언급해도 좋을 것이고, 그 업계에서 쓰이는 전문용어를 섞어주면 더 '있어' 보일것 같고요. 평소에 자신이 자랑스럽게 얘기할 만한 일들에 대해 스토리를 입혀 둬도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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