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100일 포스팅 11일차
그럴 경우는 없겠지만 만약, 면접은 내일인데 오늘 처리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아 준비할 시간이 없다면?
만약, 면접에 들어가기 전 '이것' 한 가지만 하도록 허용된다면 여러분은 무엇을 하시겠어요?
단정해 보일 수 있는 옷을 사시겠습니까? 아니면, 머리를 단정히 정돈하실 건가요?
아니라면, 지원하는 회사에 대해서 공부를 하실건지요?
저라면 제가 제출한 이력서를 한번 더 읽어볼 것 같습니다. 오늘은 면접준비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이력서 확인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면접질문이란 것이 특별할 것이 없습니다
인사담당자로서 면접을 치르면서 느낀 점은 면접 질문을 만들어내기가 참 어렵다는 것입니다.
구글 면접이나 손가락에 꼽히는 대기업 면접에선 정곡을 찌르는 면접 질문들이 난무한다고 들었는데요. (전 그런 면접을 접해 본 경험이 없어서..-_-;;;) 전 사실, 면접관으로서 그닥 창의적이지 못한 면접관입니다.
"지구상에 맨홀 뚜껑이 몇개나 있는지?", "무인도에 갇혔는데 딱 한가지를 가지고 갈 수 있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와 같은 질문은 면접관인 제가 질문을 받았어도 당황할 수 밖에 없을것 같고, 사실, 그런 질문을 생각해 낸다는 것 자체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물론, 그런 질문을 나름의 이유를 가지고 만드셨을테지요. 요즘같은 시대에 얼마나 창의적이고 기발한지를 보시려는 것일수도, 임기응변에 강한 사람인지를 보고자 하셨을 것으로 짐작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우리가 흔히 접하는 면접관들, 그리고 질문들은 '둥글둥글한 사람인지?' , '우리 회사에서 시킬 일에 대해 잘 알고 있는지?' , '일과 관련된 경험을 가지고 있는지?' 를 보고자 함일 것입니다. 그리고, 면접관 분들은 대부분 이런 내용을 이력서를 통해서 파악합니다. (물론, 일부 몰지각한 면접관들은 면접 장소에 들어가서야 이력서를 읽어보는 경우도 태반입니다만...)
그리고, 제가 아는 한 대부분의 면접관들은 이력서를 통해서 파악한 내용 중 더 궁금한 사항들, 아니면, 면접관이 알고 있는 사실과 다른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질문을 하기 마련입니다. 기본적인 신상에 관한 사항들도 포함해서 말이죠. 그 사람에 대해서 더 알아보고자 하는 것이 면접이지, 지원자를 당황하게 만드는 것이 면접의 목적이 아니니까요. (개인적으론 의도적인 압박면접은 지원자 분들에게 할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본인의 이력서에 어떤 말을 썼는지 가물가물하게 되는 상황이 없도록
이력서에는 의미없는 말은 없습니다. 혼신의 힘을 기울여서 우리가 쓴 글입니다. 글자 수 제한이 있다면 더더욱 그러하겠죠. 읽는이로 하여금 '아, 이 사람이 정말 정성들여서 이력서를 썼구나', '이 사람은 정말 우리 회사에, 이 포지션에 적합하겠구나' 하는 인상을 남기고자 우리가 그토록 정제하고 정제한 글입니다. (이런 인상을 주기 위해서는 '숫자' 로 성과를 표현한다거나, 이야기 형식으로 글을 쓴다거나, 짧고 굵게 쓴다거나 하는 등의 여러 방법이 있겠지요)
그런데, 정작 지원자 분들이 자신의 이력서에 자신이 어떤 말을 썼는지 잘 기억을 하지 못한다면 어떨까요? 면접에 임하는 성실한 태도에 감점 요인이 될 것임은 물론이고, 제가 만약 면접관이라면 더 이상 그 사람한테 질문을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지원자 분들에게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처럼 면접에서는 이력서에 쓴 내용이 분명 사실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어야 하고, 이력서에 담지 못했던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면접을 진행 하다보면 의외로 본인이 쓴 이력서 내용을 숙지하지 못하는 실수를 범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건 아마도 다른, 어려운 질문에 대한 대비를 하다보니 생긴 일일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만 아무튼,,,
회사에 대한 사전조사도 중요하고, 업계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저는 뭐니뭐니 해도 면접에 들어가기 전 다시 한번 자신의 이력서를 읽어보면서 그 내용에 관해 주어질 수 있는 면접관들의 질문들(이력서에는 다 담지 못했던 이야기들)에 대해 준비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기본적인 질문들에 대해서 대화가 잘 이어져야만, 여유도 생기고, 그래야만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을 충분히 할 수 있게될 것이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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