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소통하는 능력을 기르면 인생이 달라질 것이다. 당신의 잠재력을 기하급수적으로 키울 수 있는 방법이다.(워렌 버핏)
「완벽한 공부법」「일취월장」의 저자 신영준 박사는 공부란 다음의 세단계를 거쳐야 한다고 합니다.
지식의 습득 → 지식의 전달 → 지식의 (재)생산
쉽게 말하자면 책이나 교육을 통해 배운것이 있다면, 거기에 그치지 말고 남에게 가르쳐주고(전달), 그것을 바탕으로 새롭게 재생산하는 과정을 통해서만이 학습이 완성된다는 것입니다. 이 세가지 중에서 두번째인 '지식의 전달' 능력은 오늘날 화두인 '소통능력' 에 다름아닌것 같습니다. 아무리 컨텐츠가 좋아도 그것을 어떻게 전달하느냐가 중요한 것이죠. 또한 이렇게 남에게 전달하는 과정을 거쳐야만 한번 습득한 지식이 더욱 공고화 되는 것입니다. 경영학의 구루 짐 콜린스도 자신의 시간 중 30%는 남을 가르치는데 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가요? 학교 교육을 통해 지식은 엄청나게 많은 양을 습득하지만 너무 거기에만 매몰되어 있는것 같습니다. 대학 교육 과정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전달' 보다는 '습득'에 치중하죠. 그래서인지 우리나라 사람들이 발표,토론에 약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그리고 이런 약점은 직장에 들어가서도 계속 이어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과연 효율적인 화법이란 어떤 것일까요? 지난 12월 16일자 Weekly Biz에 실린 효율적인 화법의 네가지 비결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결론부터 말하라
'횡설수설하지 않고 정확하게 설명하는 법'의 저자인 고구레 다이치는 "상대방은 백지상태로 이야기를 듣기 때문에 처음에 주제를 소개해 듣는 사람이 '앞으로 이런 이야기를 하겠구나' 하고 준비를 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그다음에 결론을 말해야 전달력이 향상된다"고 한다. 이후 결론을 뒷받침하는 이유 2~3가지를 설명하라고 조언한다.
2. 상대가 원하는 주제를 얘기하듯 전달하라
고구레 다이치는 "사람은 자신과 관련 있는 이야기에만 관심을 갖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내 일'이라고 생각하도록 말해야 한다"고 한다. 일례로 바쁜 상사에게 "고객사 관련해 상의하고 싶은 문제가 있다" 고 말문을 열면 "급하지 않으면 나중에 얘기하자" 는 반응이 돌아올 수 있다. 이럴때는 "오늘 중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대규모 반품을 해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고 말하는 편이 낫다는 것이다.
3. 구체적 표현을 사용해 짧고 간결하게
업무 관련 대화의 예를들면 '새 소프트웨어를 도입하면 업무 처리가 원활해질 것이다'라는 표현 대신 '새 소프트웨어를 도입하면 업무 처리 시간이 평균 20분 단축될 것이다'로 구체화하는 것이 낫다. 이렇게 구체적인 단어를 제외하고 최대한 간결하게 해야 한다. 미국 커뮤니케이션 코치인 카민 킬로는 "할 말의 3분의 1을 줄이면 더 강력하고 명확한 말을 할 수 있을 것" 이라고 한다.
4. 핵심 내용은 2~3번 반복
버락 오바마 전 미국대통령은 2007년 대선 유세를 다니면서 "우리는 할 수 있다(Yes, We can)"라는 희망적인 구호를 문단 끝마다 붙인 연설로 표심을 얻었습니다. 마틴 루터 킹 목사는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 를 8번 반복해 인종차별 없는 세상을 호소했습니다. 이처럼 중요한 부분을 반복하는 것은 매우 효과적인 메시지 전달 기법입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 밖에도 '첫째,둘째' 등 말하는 내용을 순서화 하는 방법, 적절한 예시, 유머와 감정에 호소한 화법을 구사했다고 합니다. 프리젠테이션의 달인 스티브 잡스는 연설시간을 짧게(약 15분) 하였으면, 주제 소개 후 전달 내용을 세가지로 정리하는 방법, 자신의 이야기 형식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구사했으며 강조하고 싶은 내용은 수차례 반복했다고 합니다.
위의 원칙을 잘 숙지하고(습득), 남에게 설명해 주며(전달), 이를 바탕으로 실전을 반복하여 자신만의 화법을 완성해 가다보면(생산) 남과 차별화된 '소통능력'을 갖추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 이 글은 2017년 12월 16일자 Weekly Biz 내용을 발췌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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