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직장인 자기개발

나도 잘 모르는 나를 알게 해주는 '학원' _ 마포구 서교동「인생도서관」

by '흡수인간' 2018. 1. 11.
반응형

'내가 원하는 것'을 알려면 꼭 그렇게 고생을 해야만 하나?


 

얼마 전 종영한 '비정상회담'은 다양한 가치관을 가진 각국 패널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는 점이다. 그 중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영국 출신 '안코드'라는 출연자의 사연이었다. 그는 사회생활을 시작할 무렵 엄청난 혼란에 빠졌었다고 한다. 자신이 무엇을 해야할 지 자신조차도 잘 몰랐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어떻게 했는지 아는가? 살벌하게도 그는 그 즉시 삭발을 하고 영국을 떠나 이탈리아 피렌체로 가서 6개월간 노숙생활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결국 그는 답을 얻었다. 그의 표현을 빌자면 어떤 목소리가 '들렸다'고 한다. 이 대목에서 나의 오래된 질문이 또 다시 뇌리를 스쳤다. 

 

'하는 것을 알려면 꼭 그렇게 고생스러워야만 하는건가?' 

 

-비정상회담에 출연한 영국출신 뮤지션 '안코드' 그는 6개월간의 노숙생활 끝에 대답을 찾았다고 한다-

 

 


나를 알게 도와주는 '학원' 마포구 서교동 「인생도서관(Lifeliverary)」   


 

사실 나도 강조하는 말이긴 하다. 만족하려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아야 한다는 말 말이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그 답은 오로지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서만이 알 수 있다고 한다. 안코드의 사연에서처럼 말이다. 근데 '자신과의 대화'라... 과연 어떻게 하는지, 무엇을 가지고 해야 하는지 명쾌하게 알려주는 사람이 없다. 그저 먼저 깨달은 사람들의 말을 문장으로 정리해서 알려주는 방법말곤 없었다. 사실 그런 말들이 틀린 것은 아니긴 하다. 하지만, '좀 더 간편하고 체계적인 방법은 없을까?' 라고 생각하던 차에 드디어 발견했다. 바로 마포구 서교동에 있는 「인생도서관(Lifeliverary)」 (library의 오타가 아니니 오해마시길) 이다. 

 

-인생도서관 본관 이미지(출처 : 인생도서관 홈페이지 http://lifeliverary.com/) 

 

 

「인생도서관」은 건축가 아키(본명 김우성)씨가 운영하고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그 곳에선 인생을 '성찰'하고 미래를 설계하는데 도움이 되는 강의,워크샵,미팅,전시가 이뤄지는 곳이다. 짧게는 3시간짜리 강의에서 개인 컨설팅, 장기간 프로젝트를 통해 사람들은 자신이 어떤 인생을 살아왔는지 정리하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정리한 내용을 책, 사진, 음원 등 다양한 컨텐츠로 재생산 하고, 이를 통해 깨닫지 못했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게 된다. 평범하게만 느껴진 자신의 삶이 근사한 창작물로 변한 모습을 보면서 말이다. 

 

-인생도서관 대표 건축가 아키씨-

 


여기까지는 이와 비슷한 교육이나 워크샵들이 많으니 큰 매력을 못 느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곳 

「인생도서관」은 공간안에서만이 아니라 다양한 '툴킷'을 통해서도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곳이었다. 이른바, 미트릭스(Metrix ; 개인용), 위트릭스(Wetrix ; 2인이상)와 같은 도표, 자신의 일상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기록할 다이어리, 영감을 북돋아주는 '질문집(책)' 등을 개발하고 판매하면서 말이다. 이 밖에 노트, 엽서 등 다양한 문구제품도 홈피 온라인스토어에서 판매되고 있었다. 그들이 내놓은 툴킷, 포맷들의 디테일을 보면서 답은 스스로 찾아야 한다며, 희망고문만 하는 곳은 아니라고 느껴졌다. 

 

-자신을 성찰하는데 도움을 주는 미트릭스(Metrix)양식 일부, 이 밖에 다양한 툴킷과 굿즈는 인생도서관 온라인 스토어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http://lifeliverary.com/shop)- 

 

 


사람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기꺼이 수고를 아끼지 않은 사람들


 

'인생도서관' 그리고 그 운영자 아키씨. 참 고마운 곳, 그리고 고마운 사람이 아닐 수 없다. 누군가를 대신해 먼저, 그것도 깊이 고민해서 다른 이들의 고민을 덜어주려는 수고를 한 것이 아닌가 말이다. 이 곳은 그런 진정성이 느껴지는 곳이었다. 또한, 사람들이 '과연 사람의 인생이 하나의 양식,포맷을 활용해서 정리가 될까? 그런게 가능한가?'라고 생각한 문제에 과감히 도전한 곳이었다. 나 스스로도 미래에 대해 나름 치열하게 고민하고, 꿈을 이뤄가고 있다고 생각하던 차에 반가운 곳을 알게 되었다. 왠지 도움받을 사람들을 만났다는 생각에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그런 느낌이다. 

 

※인생도서관 홈페이지 → http://lifelivera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