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직장인 자기개발

[부정적인 생각] '채터(Chatter) ; 부정적인 생각' 을 몰아내는 법

by '흡수인간' 2021. 11. 29.
반응형

117.

 

직장인이든, 학생이든 자기내면의 부정적 목소리에 시달릴 때가 많다. 불길한 일이 생길 것 같고, 자신미 잘 못해낼 것 같다는 걱정들이 만들어 내는 자기내면의 소리다.

 

당연히 이런 부정적 목소리를 잘 다스리지 않으면 직장이나 학교에서 성과를 내기 힘들다. 게다가 대인관계, 개인의 건강에도 안 좋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다.

 

이런 부정적 목소리에 대해 연구한 분의 이야기가 매일경제신문에 실려서 공유해 보려고 한다. 그는 바로 이선 크로스 미시간대 심리학과 교수다. 그는 20년가량 내면의 목소리(생각)가 사람들의 행동, 의사결정, 관계 등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왔다고 한다. 그는 이러한 부정적 생각들을 '채터(chatter)'라 칭한다. 

 

'채터(부정적 목소리)'는 언제 만들어지는가? 

 

일반적으로 특정한 문제에 중점을 두는 상황에서 채터가 형성된다. 누군가가 특정한 문제에 집중을 하다 보면 '큰 그림'을 보기 어려워진다. 문제 해결 방법도 찾기 힘들어진다. 이때 개인은 채터에 사로잡히게 된다. 특정한 문제에 너무 깊게 파고들 때 채터가 시작되고 여기에서 빠져나오기 힘들게 된다.

 

ⓒunsplash.com

 

채터를 극복하는 방법

①거리를 둔 자기대화

②마음속으로 미래로 가보기(시간여행)

③의식행하기(명상,기도 등)

④다른 사람과 대화하기 

 

(채터를 극복하는 방법 중) 하나는 '거리를 둔 자기 대화(distant self―talk)'를 하는 것이다. 친구에게 조언하듯 스스로에게 조언을 하며 대화하는 것이다. 이때 이름이나 이인칭 대명사 '너'를 사용하며 자신을 지칭한다. 사람들은 타인에게 조언하는 것은 힘들어하지 않으면서 스스로에게 조언하는 것은 어려워한다. 본인 이름이나 '너'로 스스로를 지칭하면 관점 변화가 일어난다. 다른 사람을 상담하듯이 개인 스스로를 상담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러면 채터를 겪으면서 사라진 객관화를 되찾을 수 있다(그리고 그로 인해 자기 자신에게 조언하는 것이 수월해질 수 있다).

채터에서 벗어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은 '마음속으로 시간 여행하기(mental time travel)'다. 현재 닥친 문제나 상황을 내일, 1주일 후, 한 달 후, 5년 후에 어떻게 여길지 상상하는 것이다. 개인이 문제들을 경험하고 느끼는 대부분의 감정은 시간이 지나면 희미해진다. 이 때문에 마음속으로 시간 여행을 하면 결국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이 괜찮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가져온다. 이런 희망은 사람이 부정적 생각을 하는 데서 벗어나게 돕는다.

의식을 행하는 것도 채터 관리법 중 하나다. 명상이나 기도를 하는 의식을 행하는 것이다. 의식 행위를 하는 것은 사람의 집중을 요구한다. 의식 행위에 사람들의 생각이 집중되기 때문에 머릿속 부정적 생각으로부터 '시선'을 옮길 수 있다. 또한 의식 행위는 개인이 통제를 갖고 하는 일이다. 채터에 빠지면 사람들은 '스스로의 생각을 컨트롤하지 못한다'고 느낀다. 하지만 제어가 가능한 의식 행위를 하면 사람들은 '내가 무언가를 컨트롤하고 있다'고 생각하게 돼 채터를 극복할 수 있다.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도 채터를 극복하는 방식이다. 대다수 사람은 부정적 생각에 빠질 때 타인을 붙잡고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고 쏟아내면 채터를 극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그 대신 타인에게 감정을 드러내는 동시에 상대방 이야기도 듣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채터에 빠진 사람에게 상대방은 채터의 원인이 된 문제에 대해 조언해야 한다. 

 

ⓒ인터넷교보문고

 

직장인들의 필수 자기계발서 중 하나인 데일 카네기의 자기관리론의 원제가 무엇인지 아는가? Stop worrying and start living 이다. 걱정하기는 집어치우고, 삶을 살아가라는 의미다. 그만큼 인간에게 걱정은 누구나 안고가야 할 무거운 짐임에는 틀림없다. 문제는 그것을 어떻게 관리하느냐다. 부정적 생각에 휘말려 포기할 것인가? 아니면, 이를 극복하여 원하는 삶을 향해 조금씩 앞으로 나아갈 것인가의 문제다. 

 

그런면에서, 채터를 관리하는 방법은 매우 유용하다고 본다. 특히, 인상깊었던 것은 타인으로부터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지라는 조언이었다. 흔히, 그저 들어주는 것만이 말하는 사람의 마음을 풀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무리해서 조은을 하면 오히려 말하는 이의 저항감만 불러 일으킬 뿐만아니라, 그렇게 말을 내뱉으면서 말하는 이는 스스로 마음 정리가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선 교수는 다른 사람의 시각과 조언을 적극 활용하라고 한다. 자기 안에 숨어있는 프레임을 깨뜨리기에는 자신보다는 타인의 힘을 빌리는 것이 더 효과적임을 말하는 것이다.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선 스스로 변화를 만들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좋지만, 조언/피드백과 같이 제3자 시각에서 바라본 바를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다.

 

그간 나는 복잡한 고민거리가 닥쳤을 때 노트를 펼쳐 스스로와의 대화로 풀려고 했었다. 남들 조언 들어봐야 별 소용없고, 결국 스스로 답을 찾아야만 올바른 답을 구할 수 있다는 나만의 프레임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앞으로는 나와는 다른 시각을 가진 사람들과 대화를 많이 시도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끝.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