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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자기개발

[의사결정] 빠른 의사결정이 필요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

by '흡수인간' 2021.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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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리더로서의 덕목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의사결정이다. 그것도 빠른 의사결정 말이다. 

시간과 자원이 한정되어 있는 경영환경 속에서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간을 버는 것 또한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빠른 의사결정이 필요한 이유 중에 '경쟁우위' 측면 뿐만이 아닌, 다른 측면이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의사결정 속도에 따라서, 그 리더가 도덕적인가, 아닌가가 판명되기도 한다는 사실이다. 

 

리더가 도덕적인가 아닌가의 문제는 한 기업의 생존과도 직결되어 있는 문제일 뿐만아니라, 

팔로워들이 그를 믿고 따를 것인가의 문제와도 연관된 문제다. 

 

따라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싶다면, 의사결정의 속도에도 신경써야 한다. 

그렇다면, 어떤 때에 빠른 의사결정을 해야 리더십 발휘에 도움이 되는지 관련 칼럼을 소개해 보기로 한다. 

또, 어떨 때에는 빠른 의사결정이 독이 될 수 있다고 하니, 이 또한 눈여겨 볼만하다.  

 

ⓒunsplash

 

 

※ 아래 글은 매일경제신문에 김경일 교수가 게재한 기사(2021. 11.4) "리더의 판단은 빨라야 한다. 자꾸 미룰수록 불만 높아져" 를 인용하였습니다.  

 

UC버클리 경영대학의 심리학자 클레이턴 크리처 교수 연구진은 사람들에게 특정 인물이 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한 시간을 달리해 보여줬다. 예를 들어, 현금이 꽤 들어있는 지갑을 주었을 때 이 지갑을 주인에게 돌려주려는 행동을 하는 경우다. 당연히 돌려주는 것은 도덕적이며 그렇지 않으면 비도덕적 행위다. 그런데 돌려주는(혹은 자기가 가지는) 결정을 어떤 속도로 내리는가에 따라 사람들은 그 행위자의 도덕적인 정도에 대한 판단에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어떤 행위자가 도적적인 행동을 하기 위한 결정을 즉시 내리면 상대적으로 느린 경우보다 사람들로부터 더욱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비도덕적 행동도 마찬가지다. 즉시 그 결정을 내린 행위자를 사람들은 더욱 부도덕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러한 결과의 이유는 뭘까? 어떤 사람이 외향적이냐 내향적이냐에 대한 판단, 예민한가 아닌가에 대한 측면들에 관한 추정들은 대부분 그 사람이 보이는 관련 행동의 '강도'에 영향을 받는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매우 활동적이면 그 정도를 보고 외향적인지에 대한 판단도 영향을 받는다.

 

요약하자면 이렇다. 사람들은 어떤 행위자의 판단과 행동이 빠를수록 더욱 도덕적 측면과 연결해 생각한다. 그래서 필자는 종종 주변 사람들에게 "착한 일을 할 때는 주저하지 마세요"라고 조언한다. 심지어 사람들은 한 인물이 같은 나쁜 일이라도 한동안 주저한 뒤 그것을 행하는 모습을 보면 그래도 아주 못된 사람은 아닐 것이라는 정상참작적 생각을 해주는 경향마저 있다.

 

그래서 특히 리더는 도덕적인 것에 지나치게 심사숙고하는 자세를 보이면 바람직하지 않다. 불필요하게 시간을 끄는 것 역시 좋지 못한 일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대를 위해 소를 희생시킨다든가 하는 실리적인 판단 역시 지나치게 빠르게 내리면 그 리더의 품성 자체에 대한 의구심을 들게 만들 수 있다. 지혜로운 리더라면 결정 자체 못지않게 그 결정에 소요되는 시간에 대한 고민까지도 해 볼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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