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으로서 가끔 팀원들이 업무관련 상황을 보고해 주지 않아 답답할 때가 있습니다.
그들이 얘길 해주지 않으니 저로서는 "혹시 ○○업무 관련 진행상황이 어떻게 되어가나요?" 라고 물어볼 수 밖에 없습니다.
돌아오는 대답이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그 중 이런 대답이 있습니다.
"~~게 하면 좋겠는데 그러면 ~~한 것이 문제가 되고, 그렇다고 ~~게 하면 또 다른 ~~한 문제가 생길 것 같애요. 그래서, 어떻게 해야할 지 판단이 잘 안서서요. 그래서, 지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데 너무 고민됩니다. ㅜㅜ "
이처럼 일을 하다보면 여러가지 방안을 두고 어떤 방안이 나은지 고민스러울때가 많습니다. 여러분 같으면 이런 상황에 어떻게 하고 싶으신가요? 저는 이럴 때 크게 세가지 방법으로 접근하기를 팀원, 동료, 후배들에게 권합니다.
1. 주변 사람들에게 반응이 어떨지 미리 물어보기
결정을 못하는 원인 중에는 그 일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몰라서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경영방법론 중에 '린스타트업(Lean startup)' 전략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쉽게 말해 '한번 해보고 나서 개선하는 방식' 입니다. 제품이나 서비스를 내놓으려고 할 때 100% 정확한 것은 있을 수 없으니, 완벽함을 추구하기 보다 일단 시작하고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개선해 가면서 제품이나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여가는 방식입니다.
이것을 업무 의사결정에 대입해 보면 어떤가요? 어떤 결정이 옳을지 모를때 저는 "주변 사람들에게 반응을 물어보라" 고 합니다. 다른 사람들한테 대신 결정을 맡기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 업무결정의 결과 혹은 제도, 서비스 등의 대상자가 되는 고객이나 주변 동료들에게 일종의 시뮬레이션을 해보라는 것입니다. "A 라는 방안을 고민 중인데 만약 이것을 실행하면 어떨것 같으세요?" 라고 물어보는 것입니다. 물어보는 대상이 내부고객(회사직원)일 수도 있고, 외부고객 일수도 있습니다. 일단 물어보면 감을 잡을 수 있고, 그 의견을 바탕으로 기본 방향을 잡은 후 추가적으로 설문조사가 필요하다면 그 때 해도 됩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는 방법도 좋고, 그 일의 결과물을 미리 만들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나름의 근거를 가지고 어느정도 확신이 들면 그 방안을 실행해 보는 것입니다. 부족한 부분은 나중에 가서 개선해도 됩니다. 다소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한없이 의사결정을 미루고 있는 것보다 그게 훨씬 낫습니다.
2. 일단 시작하기
제 주변 지인이 하는 말 중에 '세상에서 사람 눈만큼 게으른 것이 없다' 는 말이 있습니다. 대충 눈으로 봐서 '아, 이 일은 ~~해서 안되겠는데' , '이건 ~~해서 힘들겠는걸' 라며 대충 어림짐작만으로는 될 일도 안됩니다. 일단 잡생각은 접어두고, 그 일에 연관된 사람, 도움을 줄만한 사람과 얘기만이라도 해보면 일의 실마리는 쉽게 풀리게 됩니다. 업무의 목표는 무엇인지, 어떤 부분이 이슈거리인지 등. 하나하나 파헤쳐 가다보면 일은 해결되기 마련입니다.
3. 제한되는 조건이 무엇인지 자세히 따져보기
팀원들이 의사결정을 할 수 없다고 할때 저는 '너가 아직 ○○씨가 아직 그 일에 대해 충분한 정보가 없기 때문이다' 라고 말합니다. 여러가지 실행방안을 따지다보면 각 안마다 제한되는 조건이 있습니다. 예를들자면, 소요비용, 자원, 유관부서의 협조, 장소 등등 말입니다. 이런 것들을 곰곰이 따지다보면 자연스레 '실행하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는 안' 이 나오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그런 현실적인 부분들을 충분히 조사하지 못했을 때 의사결정은 하려야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뭔가 막혀 있다면 그 일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조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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