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직장인 이직고민

이직은 '낭만'이 아니라 '현실' 입니다.

by '흡수인간' 2017. 11. 16.
반응형

[3줄 요약]

 

♣ 요즘 퇴사와 관련된 책들이 눈에 띈다. 하지만, 그 책들엔 막상 백수가 되었을때 맞닥뜨릴 현실에 대해선 좀처럼 언급하지 않는다.

♣ 이직이란 이직에 성공하기까지의 과정과 새로운 곳에 적응하는 것에 대한 계획과 각오가 서야 하는 것이다.

♣ 남이 하니까, 그들이 하니까 '나도 할 수 있다' 라며 감상적이 되어선 안된다. 이직에 따르는 현실적인 문제를 먼저 고민해야 한다.  

 

 

2011년 아프니까 청춘이다

 

2012년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2013년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2014년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2015년 미움받을 용기

 

2016년 채식주의자

 

 

이상은 2011년 부터 2016년 까지의 종합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한 책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마도 2017년에는 제 개인적으로는 '언어의 온도' 가 될 것 같습니다. 갑자기 베스트셀러 맞히기를 하려는 것은 아니고요. 제가 주목하는 것은 이제 더 이상 '아프니까 청춘이다' 의 위로라거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의 힐링의 시간은 끝났다는 것. 그리고, 2015년을 기점으로 사람들이 '미움받을 용기' 를 발휘해서 '아님 말고' 식의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이에 더해 최근에 퇴사 관련 책들의 제목이 눈에 들어옵니다. '나는 매일 퇴사를 결심한다' , '퇴사의 추억', '퇴사하겠습니다', '직장인 퇴사 공부법' 등등.

 

여기까지의 이야기를 제 나름대로 엮어가다보니 아래와 같은 이야기로 요약되었습니다.

 

「아프다, 나 지금 너무 힘들다」 → 「그래 멈춰서 좀 쉬자, 까이꺼」 → 「미움 좀 받음 어때? 내 식대로 갈거야」 → 「회사? 힘들면 관두지 머」

 

직장인들이 이제는 그 자리에서 아파도 버티고, 쉬기보다는 '하기싫음 관두지 머' 의 모드가 강해진 것 같습니다. '조직' 보다는 '나' 의 가치관이 더 중요해졌음을 반영하는 현실이겠지요.

 


 

그리고, 여기 또 하나의 글을 소개할까 합니다.

 

백수가 된다는 것은 뒤따라올 현실을 생각한다면 용기 있는 결정이다. 출퇴근길 지옥철에서 벗어난 자유를 얻은 대신 줄어드는 통장 잔고를 보며 초조해하거나, 평일 낮에 영화관이나 카페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는 대신 가족들의 한심한 눈초리를 감내해야 하는 것이다. 

 

...(중략)...

 

최근 유행한 퇴사 관련 서적이나 콘텐츠 대부분은 직장 생활이 얼마나 어려운지, 그리고 그런 회사를 떠나면 얼마나 좋은지에 대해서만 이야기할 뿐 막상 백수가 됐을 때 맞닥트릴 현실과 고민에 대해선 좀처럼 언급하지 않는다. 마치 퇴사가 모든 스트레스의 해결책처럼 읽히지만, 어쩌면 또 다른 고민의 시작이 될 수도 있단 얘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퇴사를 후회하지 않는 이유는 앞으로 살아갈 긴 세월에 앞서 잠시 모든 것들을 멈추고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여유를 가졌기 때문이다. 단 점점 빈약해지는 통장 잔고는 가급적 자주 들여다보지 않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다.

 

 - 글 : 김지민 / 출처 : http://ize.co.kr/articleView.html?no=2017111223347292131

 

 

 

우리는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희망을 품습니다. 나도 그들처럼 될 수 있다고 말입니다. 하지만, 그 성공 스토리 이면의 고통에 대해선 글만으론 실감하기 힘든것이 사실입니다. 그들과 같은 성공을 원한다면 그들 이상의 노력과 계획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결코 머릿속에서 그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인내와 실행이 수반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직도 마찬가지입니다. 멋지게 지르고 관두는 한 순간의 쾌감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결단에 뒤따르는 현실에 대한 대책이 있어야 하는 겁니다. 먼저 이직에 성공하기까지의 수많은 준비와 때를 기다리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옮기고 나서는 또 새로운 시작이 기다리고 있고, 이전과 다르지 않은 일상이 시작됩니다. 만약 회사를 나온 후 이직을 시도하던 중 이직에 실패한다면 경제적인 어려움도 따를 것입니다. 이런 문제들에 대해 뚜렷한 계획과 각오가 있을 때 이직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주변에 이직을 하는 사람을 보면서 그들의 용기를 부러워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들이 어떤 회사를 가든, 연봉을 올려서 가는지에 대해서가 아니라 그렇게 관두고 나갈수 있었던 용기 말입니다. 그러면서 '나라고 못하겠나?' 라는 생각을 하며 감정적이 되기도 합니다. 이직 공작소라는 타이틀을 달고 글을 쓰는 입장에서 그런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것입니다. 이직은 결국 회사 생활을 더 잘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란 점을 잊지 말자고 말입니다. 나간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문제가 더 커지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이직은 '낭만' 이 아니라 '현실' 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