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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자기개발

나의 강점을 발견해주고, 말해주는 사람을 곁에 두자

by '흡수인간' 2023.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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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강점을 발견하고, 강점을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냥 키우는 것이 아니라, 그 강점을 미친듯이 키워야 한다. 

 

'대기업 임원 3관왕' , '최초·최연소 여성 임원 등의 타이틀을 가진 블러썸미 최명화 대표님의 말씀이다. 직장인들의 멘토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최명화님의 이 말은 직장인의 경력개발, 직장생활에 임하는 데에 있어 지표로 삼을만하다. 그런데, 우연히 오늘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르다가, 미용사님과의 대화에서 강점 발견이 왜 중요한지를 새삼 깨달은 경험을 했다. 이 일은 내 장점을 발견하고 내게 일깨워 주는 사람을 곁에 두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새삼 깨닫는 경험이기도 했다. 

 

블러썸미 최명화 대표님 (사진출처 : 인터비즈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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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만 되어도 지저분해 지는 내 머리. 한 주 타이밍을 놓쳐 4주가 지난 오늘에서야 미용실을 들렀다. 그런데, 오늘은 머리를 자르다 나의 타고난 장점을 발견하게 되었다. (장점이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 내 머리를 잘라주시던 미용실 원장님의 말을 통해서 말이다. 나는 여지껏 내 구레나룻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너무 빨리 자라서 그때그때 정리해 주지 않으면 지저분해 보인다는 점을 빼고선 말이다. 어떤 미용사 분은 내 구레나룻 혹은 옆머리가 너무 빨리 자라서 구레나룻에 '리본을 묶어도 될 정도네요' 라고 말할 정도였다. 그래서인지, 오늘도 미용사 선생님에게 이렇게 말했다. 

 

구레나룻을 특히 신경써 주세요. 조금만 자라도 엄청 지저분해 보여서 골칫덩어리거든요. 확 짧게 밀어주세요. 

 

그랬더니, 내 말에 돌아오는 미용실 원장 선생님의 대답이 이랬다. 

 

손님, 그런말씀 마세요. 남자 손님들은 구레나룻이 없어서 고민인데, 손님은 구레나룻이 엄청 멋있게 자라는 타입이에요. 엄청 복받으신 거에요.

 

그 말 뿐만이 아니었다. 미용실 원장님은 내 반곱슬 머릿결, 두상에 대해서도 칭찬을 하시며, '머리손질하기 편한 머릿결이다' , '어떤 머리스타일을 해도 잘 어울리실 두상이다' 라며 칭찬을 해주셨다. 3일 연휴를 시작하는 첫째날인 오늘, 그것도 오전 10시에 그런 칭찬을 들으니 그렇게 힘이나고 기운이 샘솟을 수가 없었다. 회사일로 지쳐있던 내게, 이런 활력이 샘솟을 수 있을까 의심될 정도였다.  나는 여지껏 미용실에서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없었다. 당연히 내 머리 두상이라던가, 머릿결에 대해 생각해 본 적도 없었다. 아마 나와 같은 남자분들이 많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그런 내게 오늘 미용사 선생님의 피드백은 눈이 번쩍 뜨이는 인사이트(?)를 내게 준 셈이었다.  

 

(사실, 이 칭찬을 처음 들었다면 그냥 기분 좋으라고 한 말이라고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오늘로써 그 미용실 원장님을 만난것은 세번째 였고, 만날때마다 이와 비슷한 말씀을 해주신바 있다. 의심이 많은 나로선 한번 이런 칭찬을 듣는다고 솔깃할 순 없었다. ^^;)

 

구레나룻,, 머리를 자른지 1주만 지나도 금세 자라서 항상 내 골치를 썩게 만들었다. 참고로 구레나룻은 귀밑에서 턱까지 난 수염을 말한다. 구레나룻의 구레는 소나 말의 목에 얽어매는 '굴레' 에서 'ㄹ' 이 탈락한 것이고, '나룻' 은 수염의 순 우리말이라고 한다. 즉, 소나 말에게 거는 굴레처럼 생긴 수염이란 말이다. (사진출처 : 네이버 검색)

 

검은 도화지에 검은 점 하나를 찍으면 사람들은 검은 점에 관심을 갖지, 흰 바닥면에 관심을 쏟지 않는다. 사람의 많은 장점을 두고 단점이 하나 발견되면 그 단점에 대해 피드백을 하는 경우가 많다. 자기계발도, 경력개발도 그러하다. 자신이 부족한 점을 보완하려 하지, 강점을 '미친듯이' 키워나가야 겠다는 생각을 하는 일은 드물다. 나 역시 그러했다. 하지만, 무언가 한 가지에 '뾰족해' 지지 않으면 돋보이기 힘든 세상에서, 강점을 미친듯이 개발하고 돋보이게 하는 것만큼 효과적인 퍼스널 브랜딩 전략이 또 있을까?

 

이와 더불어, 나의 멘탈관리에 있어서도 '강점에 주목하기' 는 너무 중요한 문제인듯 하다. 단지 머리 자르는 10여분 간의 미용실 원장님의 피드백 만으로도 이렇게 기분이 좋아지는 나 자신을 발견했을때 내가 그랬다. 멘탈이 바로 서지 않으면 무슨 일을 하더라도 잘 해낼수 없을 것이다. 이 대화 속에서 나는 미용사 선생님과 같은 사람들. 즉, 나의 강점을 발견해주고, 그것을 나로 하여금 일깨워주는 사람을 곁에 두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새삼 깨닫게 되었다. 

 

나의 단점을 말하는 사람들은 세상에 넘쳐난다. 하지만, 나의 장점을 봐주고, 그것을 내게 말해주는 사람은 찾기 힘들다. 그런 사람을 곁에 둬야만 나도 행복하고, 성장해 나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이 안해주면 나 스스로라도 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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