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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자기개발

[4차 산업혁명 일자리] '사람은 기술을 배워야 먹고산다'는 말

by '흡수인간' 2021.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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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틱톡(tiktok)이 국가안보를 위협한다???


짧은 동영상으로 유명한 중국산 앱 '틱톡'이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는 보도가 떴습니다. 

 

전 미국 대통령 트럼프는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에게 틱톡의 미국 사업체를 매각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린바 있는데요. 이유는 중국 정부가 틱톡을 이용해서 미국 사용자들의 개인정보에 접근할 수 있어서 국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바이든 대통령 정부에 들어서면서 위 행정명령은 폐기되었습니다. 하지만, 틱톡에 대한 개별적 견제 대신 중국 앱에 대한 포괄적 제재 방안을 검토하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언론에서는 이를두고 위협이 된다는 사실은 경계하면서, 접근 방식을 바꾼 것이라고 비평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틱톡은 미국에게만 위협은 아닌가 봅니다. 중국에서도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시달리고 있습니다. 중국 앱이긴 하지만, 중국의 개인정보가 적국(미국)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그런 배경으로 중국 당국은 지난 4월 바이트댄스의 미국상장을 무기한 연기했다고 하고요. 

 

unsplash.com

 

평행이론, 2차 산업혁명 시절 농부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나


제 아무리 틱톡이 중국 앱이라고 하더라도 사람들은 그 앱을 누리는데 있어서 국적을 따지지 않네요. 미국 사람이든, 한국 사람이든 말입니다. 컨텐츠의 위대함을 다시 한 번 절감하게 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컨텐츠를 자유분방하게 즐기길 원하는데 권력을 가진 사람들에겐 그렇지만은 아닌것 처럼 보이네요. 

 

하지만, 아무리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정치 논리로 컨텐츠를 컨트롤 하려고 해도 한계에 직면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왜냐면 기술의 발달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생겨날 지 모르고, 새로운 기술은 새로운 컨텐츠를 만들고, 또 다른 문화를 만들고, 그 문화는 틱톡처럼 일개 정부가 컨트롤 할 수 없기 때문에 말입니다. 

 

그리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나는 먹고살 고민을 하고 있지만, 이 다음엔 또 어떤 기술 발전이, 또 어떤 새로운 컨텐츠가 나와서 세상을 확 뒤바꿔 놓을까 하고요. 그런 시기가 왔을때 나는 지금처럼 잘 먹고 잘 살 수 있을까? 지금의 나와 같은 직장인들도 2차 산업혁명 시절 농사를 짓던 농부들과 같은 상황에 놓여 있는건 아닐까 하고요. 기술 발전으로 순식간에 노동의 가치가 급락해 버린 농부들 말입니다. 그 농부들도 지금의 저처럼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기술 발전이 어떻게 그들 인생을 바꿔 놓을지 생각도 못한 채 그렇게 살았지 않았을까? 그러다가, 일순간 변화의 희생양이 된 것은 아닐까 하고 말입니다. 

 

unsplash.com

 

스티브 잡스가 '모든 사람은 코딩을 배워야 한다' 고 말한 것이 문득 기억났습니다. 갑자기 이 말이 뼈를 때리는 기분이 드네요. 그런 분들이 하는 말은 다 이유가 있어서 일텐데, 문과생인 저는 이렇게 손놓고 있으면서, '역시 생각정리에는 손글씨가 최고야' 라든가 '책은 역시 종이책으로 읽어야 제맛이지' 라는 생각에 빠져서 오래 전 '농부' 의 전철을 밟게 되는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런 방식의 학습이 저에겐 중요합니다. 그런 방식에 익숙한 세대니까요... 하지만, 세상은 제 그런 사정따위 봐주지 않고 변할 테지요. 이런 상황에서 어찌 대처할지 선택은 제 몫이고요.

 

그러보니 역시 어른들 말이 틀린 적이 없습니다. 사람은 기술을 배워야 한다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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