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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자기개발

[시간관리] 시간관리 핵심은 자기효능감입니다

by '흡수인간' 2023.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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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시간관리의 정의에 대해 합의를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시간관리란 결국 많은 일을 해내는 것입니다. 

 

시간관리 잘하는 사람은 "그렇게 바쁘신데 어떻게 그 많은 일을 다 해내세요? 정말 시간관리를 잘하시는군요" 라는 말을 듣는 사람입니다. 못하는 사람은 스스로 '휴우, 오늘도 허겁지겁이네. 난 도대체 같은 양의 일을 해도 이렇게 시간이 부족하지?' 라며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렇듯 시간관리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을 가르는 심리적 특성이 한가지 있습니다. 바로 자기효능감입니다. 

 

자기효능감이란 주어진 과제나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믿음입니다. 

이것이 시간관리와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처리해야 할 하나의 일을 두고 자기 효능감이 높은 사람과 낮은 사람의 접근 방식을 예를 들어 보이겠습니다. 

 

퇴근 시간 저녁 6시를 한시간 앞둔 오후 5시에 벌어진 상황이라고 칩시다. 

어떤 사람은 "1시간 동안 바짝 집중해서 이 일을 처리하고 가면 될 것 같애" 라고 말합니다. 자신의 능력을 믿는(적어도 믿으려고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헉, 1시간으론 부족할 것 같은데..?? 나한텐 아무래도 시간이 더 필요해. 내일 하자" 라고 말합니다. 자신의 능력을 믿지 않는 (혹은 믿는 행위를 신중하게 접근하는) 사람입니다. 

 

물론, 사람의 개인 역량에 따라 1시간 동안 그 일을 다 해낼 수도, 그렇지 못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일을 '시작' 한 사람은 다음 날 그 일을 마감할 시간이라도 앞당길 수 있을 것입니다. 적어도 '아, 내일 그 일...어떡하지?' 라며 가슴 졸일 걱정은 줄어들 것입니다. 시간관리의 출발은 이처럼 자신의 능력에 믿음을 갖는 것. 자기효능감에서 부터라고 말씀드리는 이유입니다. 

 

여러분 같으면 위의 상황에서 스스로에게 어떻게 말하시겠습니까? 퇴근 시간을 1시간 남은 상황. 당신은 당신의 능력을 얼마만큼 믿으시겠습니까? 저의 경우는 위와 같은 상황에서 '그냥 쉬면서 퇴근 준비나 하자' 라는 편에 속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가까이 있는 동료들로부터 자극을 받게 되어 생각을 고쳐먹고 있는 중입니다. '아무리 봐도 오늘 저 일을 하기엔 무리일 것 같은데?' 라고 생각하던 일인데 이럴 수가. 그 동료는 꾸역꾸역 그 일을 쳐내고는 정확히 6시 10분에 퇴근을 하는 모습을 종종 목격한 것입니다. 그 때 제가 얻은 깨달음이란... 부끄럽기도 했지만, 나도 이젠 접근을 달리해 봐야겠다고 결심하게 된 것입니다. 

 

이미지출처 : https://kr.123rf.com/

 

하지만 그렇다고 '아, 나는 역시 자기효능감이 떨어지는구나' 라고 속상해 하진 마시길 바랍니다. '더닝크루거' 효과라는 것이 있습니다. 베스트셀러 '역행자' 에서 저자 '자청' 님도 언급하신 것인데요. 자신의 능력에 대해 자신이 없는 것이 실은 우리가 지식과 경험이 많이 쌓여있어서 이거나, 메타인지가 좋아져 있기 때문일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아래 그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뭔가를 잘 모르는 상태에 있는 사람은 "우매함의 봉우리" 에 있는 경우고, 뭔가를 더 알아가는 과정에서는 오히려 자신감이 늘어나기 보다 "자신감의 하락" 을 경험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메타인지(나 자신의 능력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는 과정에 서 있기 때문에 자기효능감이 낮은 것처럼 느낄 수 있다는 것이지요. 경험이 늘다보면 일에 소요되는 시간에 대한 대략적인 계산 능력도 좋아지기도 하구요.   

 

더닝크루거 효과 : "무지하면 용감하다" 란 말을 심리학 관점에서 입증한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출처 : 신앙신보]

 

 

그렇다면, '자신감의 하락' 을 이겨내고, '절망의 계곡' 을 극복하는 길이 우리가 가야할 길일 것입니다. 오늘 이야기에 대입해 보면 시간관리의 출발점은 '자기효능감' 을 회복하는 것이고, '자기효능감' 이 결국 나의 능력에 대한 인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본다면?

나의 능력에 대한 인지 즉, 메타인지를 강화하는 것이 시간관리를 잘 하는 키(key) 가 된다는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메타인지를 강화하는 방법은? 뭐니뭐니해도 '경험' 입니다. 다시 말해 작은 성공경험을 쌓아가는 것이야말로 메타인지를 강화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의 이야기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시간관리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 마감시간 1시간을 앞두고 일이 주어졌을 때, 앞으로 우리가 가져야 할 생각은 다음과 같을 것입니다.

 

"1시간 남았네. 물론, 이 일을 다 하지 못할수도 있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한번 해보도록 노력하자. 내가 나를 잘 못믿어서 그렇지 막상 하다보면 1시간 안에 끝낼 수 있을거야. 설령 다 못해내더라도 괜찮아. 못해내더라도 '그래도, 이 만큼이나 해냈네? 내일 조금만 더 하면 되겠다. 역시 시도해보길 잘했어' 라는 자신감을 얻을 거야." 

 

팀 인원을 줄었고, 시간은 늘 부족합니다. 아마 많은 직장인들의 상황이 이러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시간관리를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다는 건 우리 내면에 '잘하고 싶은 마음' 이 있기 때문이겠죠? ^^ 그런 마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시간관리를 잘하는 사람편에 더 가까운 사람입니다. 저도, 여러분도, 모두 화이팅입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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