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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멘탈관리

[자존감 높이는 방법] 사람에 대한 믿음이 가져다 주는 효과

by '흡수인간' 2021.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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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김미경 원장은 어떻게 아들의 인생을 구했나? 

 

김미경 원장이 tvn 강의 프로그램인 '어쩌다 어른' 에 나와서 아들의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그녀의 아들은 자존감이 낮았다. 본인이 왠지 가치없는 사람인것처럼 느껴졌다. 그녀의 아들은 학교생활에 적응을 잘하지 못한 편이었고, 고등학교를 중퇴했다. 그녀의 아들은 하고 싶은 것도 없고, 잘하는 것도 없고, 뭘 해야할지도 몰랐다. 이렇게 가망이 없어보였고, 하고 싶은 것도 아들을 그녀는 끝까지 지지해 주었다. 그리고, 지금은 일본의 어느 음악대학에서 음악가의 길을 가고 있다고 강연에서 밝혔다. (지금은 시간이 지나 무얼 하고 있는지 업데이트는 필요해 보인다.) 

 

이렇게 그 아들을 살려낸 그녀의 비밀은 무엇일까? 그와 관련된 일화를 그녀는 강의에서 소개했다. 

 

tvn 강의쇼 '어쩌다 어른'에서 아들과의 일화를 소개한 김미경 원장님

 

어느 날, 김미경 원장의 집에서 5만원이 사라진 일이 있었다. 가족들은 김원장의 아들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이모도, 동생도 자신을 의심하는 상황이 되자 그녀의 아들은 폭발했다. 가족들이 합심해서 자신을 마치 범죄자인양 몰아가는 그 상황에 미치도록 아들은 무척이나 자존심이 상했고, 광분하기에 이르렀다. 

 

난리통 와중에 김원장이 집으로 귀가했다. 아들은 흥분상태였고,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있었다. 어찌된 영문인지 파악한 그녀는 굳게 닫힌 아들의 방에 진입을 시도했다. 아들은 교과서를 찢고, 그녀에게 던지며 발악을 했다. 하지만, 그녀의 말에 아들은 이내 마음을 추스렸다. 

 

난 우리 아들 믿어. 누가 우리 아들더러 돈을 가져갔대? 우리 아들이 그럴 리 없어. 난 우리 아들 믿어. 

 

나중에 알게된 웃픈 사실은 결국, 그 돈을 가져간 범인은 그 아들이었다는 것. 그리고, 아들이 그날 자신을 믿어준 엄마의 그 말 한마디를 기억에 남을 사건으로 간직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자신을 다시금 일으켜 세워준 한마디로써 말이다. 

 

 

KBO(한국프로야구) 코치들과 MLB(미국프로야구) 코치들 간의 작은 차이

 

한 프로야구 칼럼니스트가 외국인 야구선수 타자에게 이런 질문을 한 적이 있다고 한다. 

 

한국 코치들은 게임 중에 선수들이 타석에 들어서기 전, 이런 저런 말을 많이 한다. 그런데 메이저리그를 보면 그러지 않는것 같다. 왜 그런것인가? 

 

외국인 투수가 답했다. 

 

게임전에 정보를 충분히 주고 받았다고 코치와 선수가 서로 믿기 때문이다. 

 

칼럼니스트는 우리나라 코치들이 타격 직전 선수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는 행동에 대해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었다. 타격 전에 나름 투수의 투구에 어떻게 대응할 지 정했을텐데 그들의 마음을 혼란스럽게 할 수 있다면서 말이다.

 

그런 코치들의 행동에 대해 칼럼니스트는 코치들이 불안해 하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저 선수가 내가 준 정보를 이해하고 있을까?' 하고 말이다. 결국, 선수들에 대한 코치의 믿음에 문제가 있다는 말이다. 물론, 코치들의 마음도 이해한다. 코치들은 '만약 저 타자가 성적이 부진해 지면, 이번 타석에서 잘 쳐내지 못하면 어쩌지? 그럴때 프런트나 팬들은 분명 '타격코치는 뭐하고 있었나?' 하며 코치를 질책할 텐데' 라고 걱정하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코치가 선수를 못 믿듯이, 프런트나 관중들이 코치와 선수를 못믿듯이, 야구라는 스포츠 안에서 일어나는 문제지만 우리나라 전반에 걸친 문제가 아닌가 싶다. 어른들이 나이 어린 세대를 믿지 못하듯 말이다. 

 

unsplash.com

 

성과를 내는 데에는 여러가지 요인이 작용한다. 환경, 주변지인, 본인의 탁고난 능력, 노력 등등 말이다. 그러나, 누군가를 성장시키고자 하는 부모나 코치의 입장이라면 일단 한 번 믿어본다는 것은 꼭 한 번은 시도해 봐야만 할 방법인것 같다. 당장 이번이 아니더라도, 그 사람 인생의 나중에라도 반드시 '믿음' 은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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