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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자기개발

[꿈을 이루는 방법] 꿈은 좀 천박해야 한다.

by '흡수인간' 2021.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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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생생한 꿈이란 어떤 것일까?

 

이지성 작가는 그의 베스트셀러 '꿈꾸는 다락방' 에서 R=VD 라는 공식을 제시했다. 이는 곧 Realization(결과)=Vivid(생생한) Dream(꿈) 이란 말이다. 꿈이란 생생한 것이어야 현실화 시킬수 있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생생한 꿈이란 어떤 것일까?

 

최성락 교수는 '나는 자기계발서를 읽고 벤츠를 샀다' 라는 책을 쓴 분이다. 그는 서울대학교를 나온 경영학 박사다. 그는 그의 책에서 말한다. 우리가 꿈을 이루고도 잘 살지 못하는 이유는 '꿈을 이루면 돈은 저절로 따라올 것이다' 라는 막연한 생각 때문이라고 말한다. 꿈을 이룬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열심히 하다보면 돈은 따라오는 것이다" 라고. 그런데, 최교수는 다른 생각이었다. 돈을 벌고 싶다면, 실제 돈을 벌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이다. 자신이 원하는 것은 돈인데 그것을 숨기고 다른 곳에서 꿈을 좇는다면 만족할만한 결과를 없을수 없다고 말이다. 

 

그는 책에서 탄트라의 욕망 해소법을 말한다. 탄트라는 힌두교, 불교에서 전해내려오는 밀교(부처가 깨우친 진리를 은밀하고 직설적으로 표출시킨 한 교파) 수행법이라고 한다. 탄트라에서는 욕망을 해소하기 위해선 그 욕망을 부족함없이 채우라고 말한다. 흔히 종교에서는 욕망을 갈구하는 마음을 다스리고, 욕망이란 헛된 것이며, 욕심을 버리기 전엔 결코 해소될 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탄트라는 반대로 말한다. "아니, 어떻게 욕망을 참는다고 욕구가 해결되나요? 욕망이 잠잠해질 정도로 그 욕구를 충분히 충족시키는게 답이죠" 라고 말이다. 

 

 

종교를 바라보는 시각에도 여러가지 있을 수 있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에게 종교는 행복으로 가기 위한 문(door)이다. 하지만, 종교가 평범한 사람들이 욕구를 자제하도록 발명된 것이라는 말도 있다. (아마 버트란드 러셀의 책에서 본것으로 기억이 난다) 물론, 이는 중세 시대처럼 물자가 충분하지 않던 시절, 특권 계층에게 물자가 집중되던 시절의 이야기다. 생산능력이 충분치 않던 그 시절, 지배계급은 피지배계급의 불만을 해소시키기 위해 그들이 욕구를 참기를 바랬고, 그 지점에서 종교가 제 역할을 잘해 줬다는 설이다. 

 

그런 DNA가 나에게도 이어져 내려온 것일까? 가만히 생각해 보면 나 역시도 물질적인 욕구는 왠지 비인간적이고, 고상하지 않은 것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가질 때가 있는것 같다. 물론, 그 이상의 숭고한 가치가 있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사람의 자연스런 욕구를 안좋은 것으로 보는 관점도 경계해야 할 것이다.  

 

꿈은 좀 천박해야 한다

 

꿈 이야기로 돌아와 보자. 꿈은 생생한 것이어야 한다고 했다. 그런데, 너무 먼 얘기, 혹은 너무 고귀한 가치를 추구하려다 보니 와닿지 않는 꿈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해 봤다.들한테 으스대고 싶은 욕구, 좋은 차와 좋은 음식을 돈 걱정 없이 누리고 싶은 욕구, 남들한테 있어 보이고 싶은 욕구. 이런 것들을 바탕으로 꿈을 설정해 보면 어떨까? 솔직히 나는 그런 꿈이 더 가슴이 뛴다. 그런 꿈을 이뤘을 때 내 모습이 어떨지 너무나도 생생하게 와닿는다. 어쩌면 이런 꿈을 스스로 필터링하고, 다른 곳에서 꿈을 찾은 것이 나를 속박한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본다. 

 

unsplash.com

 

배달의 민족 창업자 김봉진 대표님이 이런 말을 하신 적이 있다. 자기는 남들한테 있어 보이려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고 말이다. 물론, 나중엔 그 수준을 넘어선 독서가가 되셨다. 하지만, 출발점이야 어떻든 그런 욕구를 끊임없이 해소하려다 보니 지금의 독서가가 되신 것이 아닐까? 뭘 원하는지 모를때, 꿈이 무엇인지 모를땐 한 번 자신에게 솔직해져 보는 것은 어떨까? 내가 평소 질투하던 그 친구보다 돈을 많이 버는 것, 평생 놀고 먹을 수 있을 정도의 돈을 버는 것, 이미 아무것도 안하고 있지만 더욱 더 격렬하게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는 것을 꿈으로 삼아보면 어떨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가슴이 두근거리고, 활력이 솟는다면 내가 이상한 것일까? 상관없다. 내가 만족하지 못하고서야 무엇이 그렇게 가치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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