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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자기개발/조직문화·HR관련 지식

[팀장살이 노하우] 올바른 의사결정을 위한 Tip

by '흡수인간' 2021.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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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9일자 조선일보를 보니..재밌는 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한국 직장인들 "성과형보다 위계형 직장문화가 제일 좋아"」

 

기사내용에 따르면 조직문화를 네 가지 유형(위계형/공동체형/혁신형/시장형)으로 나누어 직장인 55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더니, 이 중 위계형을 가장 선호한다는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아이러니하단 생각이 들었다. 직장인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여러가지 있겠지만, 뭐니뭐니해도 요즘은 '소통' 을 빼놓고는 조직문화를 논할 수 없다. 

 

상대적으로 위계형 조직문화는 '소통'에는 취약할 수 있을텐데, 위계형 조직문화를 가장 선호한다는 것이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 (*소통이란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뿐만 아니라 '내 의사를 반영하여 실행해 주는 것' 을 포함한다고 가정했을 때의 얘기다) 


위 조사결과는 아무래도 '의사결정' 이 그만큼 어렵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그 의사결정이란 '나의 일이 무엇이고, 그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에 대한 의사결정과 '그 일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에 대한 의사결정을 말한다. 

 

회사라는 조직에서 우리가 겪게되는 문제에 정답은 없다. 다만, 최선의 답을 구할 수 있을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최선의 답' 을 내기 위해 누군가가 의사결정을 해줘야만 하는 곳이 바로 회사다. 

 

그만큼 어려운 것이 의사결정이란 것이기 때문에 억대 연봉을 주면서라도 기업들이 전문 경영인들을 영입하는 것이 아닌가. 

 

유명한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에서도 리더십의 본질이 바로 '타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결정을 피하지 않고 감당하는 성향' 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그만큼 의사결정이란 어려운 것이고, 직장인들도 이런 사실을 인정하기 때문에 차라리 (본인이 내려야 할 의사결정의 범위가 뚜렷하고, 누군가 최종 의사결정을 해주는) 위계형 조직문화가 가장 선호하는 조직문화로 꼽히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출처 : 3월 9일 MINT 기사

 


나만 이런 고민을 하는 것은 아니리라 생각한다. 의사결정은 언제나 어렵다. 쉬운 것도 있지만, 대부분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들이 많다. 특히, 직장생활에서 그렇고, 팀장이라면 더더욱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의사결정이다. 

 

나도 6개월째 팀장 역할을 하고 있다. 누가 가르쳐 준것도 아니고, 교과서가 있는 것도 아닌 것이 바로 팀장 생활이다. 게다가 하루 일과 자체가 의사결정의 연속인 팀장의 하루란....-_-;;

 

물론, 오랜기간 동안 쌓아온 "깨졌던 경험들" 덕분에 의사결정을 내릴 기본은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문제는 잘 알지 못하는 분야에 관한 의사결정이다. 그 분야, 그 일에 관한 충분한 정보가 없기 때문에 의사결정을 내리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게다가, 팀원들이 수시로 찾아와서 내뱉는 다음과 같은 한마디는 심장을 옥죄어온다. 

 

"팀장님. 이 건 빨리 결정해 주셔야 제가 일을 진행합니다. 급합니다. 오늘 오후까진 결정해 주셔야 해요. 본부장님한테까지 공유도 해주셔야 하구요." 

 


이런 경우에 놓인, 나와 같은 팀장을 위해서 직장인 코칭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방법을 제시한다. 

 

[팀장을 위한 의사결정 Tip] 

 

① 일단 의사결정을 내리지 못한다면,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해 필요한 정보가 무엇인지 결정해야 한다. (예를들어, 사장님이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 우리 팀이 깨지지 않으려면 조심해야 하는 것, 예산을 아끼려면 알아야 하는 것 등등 말이다.) 

 

② 팀원이 당신을 공격(?)하면, 그 즉시 반격을 하라. 즉, 위에서 정한 필요한 정보의 리스트를 '최대한 빨리' 알려주고, 자료를 빨리, 당신이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혹은 당신이 설득해야 할 사람이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정리해 오라고 한다. 

 

③ 팀원 혹은 당신의 후배가 위 자료를 작성하는 동안, 당신은 다른 일을 하거나, 다른 팀원의 공격에 대응하면 된다. 

 

 

물론, 현실은 내가 묘사한 것보다 100배 더 혹독하다는 걸 안다. 이론은 간단하지만, 역시 그 이론을 오롯이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선 결국 몸으로 때우는 것을 피할 순 없었다. ㅜ-ㅜ

 

나와 같은 초보팀장님들의 안녕과 건투를 빌 뿐이다.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들을 위해서~ 오늘도 존버~ 

 

 

  ※ 참고 : 2021년 3월 9일자 조선일보 기사 / 책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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