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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자기개발

[효과적인 독서법] 책 내용을 오래 기억하도록 하는 방법

by '흡수인간' 2021.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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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 아래 글은 티타임즈 기사 '가르칠 생각으로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를 참고하였습니다. 

(기사 바로가기 ☞ 클릭

 

책에는 두가지 종류가 있다고 합니다.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는 책' 과 '머리를 시원하게 해주는 책' 이 그 두가지 입니다. 

 

그 중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는 책의 경우는 그렇다 치더라도,  

'머리를 시원하게 해주는 책' 은 지식 습득이 그 목적이기 때문에 

되도록 그 내용을 오랜동안 기억하고, 체계화해서 저장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문제는 그게 좀처럼 쉽지 않다는 것인데요. 

제 경우만 하더라도, 책을 틈틈이 꾸준히 읽는 편이기 하지만, 어느 순간엔

'대체 저 책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 책이었지?' 하는 순간이 많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책의 내용을 최대한 오랜동안 기억에 오래남도록, 

어떻게 하면 최대한 많이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을까요? 

 

우선 먼저 학습방법에 따른 학습내용을 기억하는 비율에 대한 연구결과를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강의 5% 
독서 10%
시청각 20% 
시범 30% 
그룹토의 50% 
실습 75%
상대방 지도 90% 

 

공자도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나는 들은 것은 잊어버린다. 본 것은 기억한다. 그러나 내가 행한 것은 이해한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연구팀은 학생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서 실험을 했습니다. 

똑같은 내용을 학습하되 한 그룹은 그 내용을 가지고 시험을 본다고 했고, 

다른 한 그룹에는 나중에 다른 학생들에게 그 내용을 가르칠 것이라고 한 것입니다. 

 

그리고, 실험결과는 “가르쳐야 한다는 목적은 학생들로 하여금 책의 중요한 내용을

더 효과적 재조합하게 만들었고, 더 잘 기억하게 했다 는 것이었습니다. 

 

위에서 열거한 이야기들의 메시지는 결국, 소극적으로 학습하기 보다는 남을 가르칠 때

가장 많이 배운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책 내용을 읽는 사람이 아니라 좀 더 주도적인 입장으로 바꿔서 읽는 방법

즉, 직접 책을 쓰는 사람들은 어떻게 책을 읽는지 그 노하우에 대한 자료가 있어

아래와 같이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unsplash.com

 

주도적으로 책을 읽는 방법 (책 쓰는 사람들의 자료정리)


1. 메모카드 활용법

 

미국의 한 베스트 셀러 저자가 소개한 방법인데, 그는 책을 읽는 동안 

책 귀퉁이에 메모를 해놓고 그 페이지의 밑을 접어 표시를 합니다.

 

그리고, 일주일 정도 지난 뒤 그 책을 다시 집어 메모를 보는데,

이때, 여전히 인상 깊은 구절은 4x6cm 크기 카드에 옮겨 적고,  

각 카드를 자신이 생각하는 카테고리에 맞게 분류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카테고리 별로 카드를 보관해 널브러진 생각들을 (본인이 책을 쓰고자 하는

내용에 따라) 연결하면 그것이 책을 쓰는 기초 토대가 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좀 더 덧붙이자면, 미리 본인이 관심이 있는 주제 혹은 책을 쓴다는

가정하에 주제를 정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가령, 책을 읽기 전에 자기가 그 책에서 꼭 얻었으면 하는 내용들을 

미리 정해두는 것입니다. 이 내용을 정리할 때는 '만다라트' 와 같은 프레임워크를 

사용하면 아주 유용합니다. 

 

일본 야구선수에서 최고의 MLB 야구선수가 된 '오타이 쇼헤이' 의 만다라트. 그는 어린 시절부터 최고의 야구선수가 되기 위한 실천과제를 위와 같이 정리해서 실천에 옮겼다고 합니다. 제일 가운데 하나의 목표아래 다시 8개의 주제, 그리고 다시 그 8개의 주제아래 하위 8개의 하위주제를 세우는 방식입니다. 책을 통해 얻고자 하는 핵심 목표를 정가운데 놓고, 그 하위에 세부 목표물을 정리해 보고, 그 목표에 맞도록 책의 내용을 정리해 가는 방식도 가능할 것입니다.  

 

2. 인덱스 활용하기

 

카드를 만드는 것은 사실 번거롭고, 힘이 드는 과정일 수 있으므로, 

(물론, 이렇게 힘을 들이는 만큼 더 정리가 잘되고, 기억에도 오래 남겠지만요) 

 

간단히 인덱스(내용목록)를 만드는 방법도 있다고 합니다. 

쉽게 말해, 한 장에 책의 인상깊었던 내용을 정리하는 것인데요. 

 

일단, 읽으면서 흥미로운 문단이나 구절 어떤 것이든 책에 표시해둔 후, 

책 맨 앞이나 뒤에 표시해둔 페이지가 기록된 목록을 만들고 그 목록이

어떤 카테고리와 연결되는지 적어두는 방식입니다.

 

앞의 메모카드와 비교해 볼때, 카드에 따로 써서 내용을 분류하는 것이 아니라

한 장에 '카테고리 정의 - 내용 분류 - 페이지 기입' 하는 방식이라는 점이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인덱스 예시 / 이미지 출처 : 티타임즈

 

3. 마인드맵

 

책의 내용을 목차에 따라, 혹은 자신이 정해놓은 카테고리 기준에 따라

그 내용을 마인드맵으로 정리하는 방법입니다. 

 

마인드맵 예시. 마인드맵은 정보를 이미지화해서 뇌 속에 체계적으로 저장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생각정리를 할 때 유용하기로 워낙 유명한 방법이기 때문에 더 깊이있는 자료는 별도로 조사해 보셔도 좋을 것입니다. / 이미지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4. 독서노트 활용

 

독서노트는 워낙 잘 알려진 방법인데, 결국 노트를 어떻게 쓰느냐가 관건일 텐데요. 

그 중 이번에 알게된 한가지를 소개해 드린다면 

 

가운데 선을 그어 양쪽으로 나눠진 종이를 준비하고, 

한 쪽에는 인상 깊었던 사실, 생각, 구절을 옮겨적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한 쪽에는 옮긴 것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느낀 점을 쓰는 방법입니다. 

 

또 한가지 방법은 '본깨적' 이란 책에서 본 내용인데, 

책을 읽으면서 '본것, 깨달은 것, (실생활에) 적용할 것' 세 가지 분류기준으로 독서노트를 

작성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하다보니, 본깨적 책을 읽고 그에 따른 양식을 만들어주신 분이 계시더라고요. 

감사함을 표시하면서 아래에 그 양식을 공유해드립니다. 

(본깨적 양식 출처 : '바람날개' 님의 네이버 블로그 바로가기 ☞ 클릭)

 

본깨적+양식.docx
0.02MB

 


 

지금까지 책 내용을 더 오래도록 기억하게 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뭐니뭐니 해도 핵심 키워드는 '주도성' 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를 바꿔말하면 '목적의식' 이라고 하겠는데요.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어떤 정보를 얻고자 하는 것인가를 미리 머릿속에 그려보고, 

그것을 구체적으로, 시각적으로 리스트화 한 후, 그 리스트의 분류(카테고리)에 따라

내용을 분류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하는 과정은 마치 컴퓨터에 '폴더' 를 내 머릿속에 만드는 과정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사법고시를 한 번에, 그것도 9개월만에 패스한 변호사이자,

책 '나는 무조건 합격하는 공부만 한다' 의 저자 이운규 변호사님도 이와 비슷한

개념의 공부방법을 소개하신 적이 있습니다. 

 

수백 페이지가 넘는 법관련 서적을 효과적으로 머릿속에 넣기 위해 

이운규 변호사님은 맨 처음 목차를 보고, 그 하위 주제들, 그리고 다시 그 하위 주제들을

정리하면서 차츰차츰 세부내용을 파고들어가는 형식으로 공부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하면서, 내용이 뇌 속에 체계적으로, 차곡차곡 저장될 수 있었다고 해요. 

우리 뇌가 기억하기 쉬운 구조를 먼저 만들고 그 구조(틀거리) 안에 내용들을 

잘 정리해 둔 방식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윤규 변호사님의 책. 일독을 권합니다. ^^

 

어렵게 학습할 수록, 더 기억에 오래남고,

이처럼 큰 노력없이 학습하면 기억에서 더 쉽게 지워진다는, 지극히 단순한 명제가 

독서법에도 적용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잊지 마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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