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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글은 티타임즈 기사 '가르칠 생각으로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를 참고하였습니다.
(기사 바로가기 ☞ 클릭)
책에는 두가지 종류가 있다고 합니다.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는 책' 과 '머리를 시원하게 해주는 책' 이 그 두가지 입니다.
그 중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는 책의 경우는 그렇다 치더라도,
'머리를 시원하게 해주는 책' 은 지식 습득이 그 목적이기 때문에
되도록 그 내용을 오랜동안 기억하고, 체계화해서 저장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문제는 그게 좀처럼 쉽지 않다는 것인데요.
제 경우만 하더라도, 책을 틈틈이 꾸준히 읽는 편이기 하지만, 어느 순간엔
'대체 저 책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 책이었지?' 하는 순간이 많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책의 내용을 최대한 오랜동안 기억에 오래남도록,
어떻게 하면 최대한 많이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을까요?
우선 먼저 학습방법에 따른 학습내용을 기억하는 비율에 대한 연구결과를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강의 5%
독서 10%
시청각 20%
시범 30%
그룹토의 50%
실습 75%
상대방 지도 90%
공자도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나는 들은 것은 잊어버린다. 본 것은 기억한다. 그러나 내가 행한 것은 이해한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연구팀은 학생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서 실험을 했습니다.
똑같은 내용을 학습하되 한 그룹은 그 내용을 가지고 시험을 본다고 했고,
다른 한 그룹에는 나중에 다른 학생들에게 그 내용을 가르칠 것이라고 한 것입니다.
그리고, 실험결과는 “가르쳐야 한다는 목적은 학생들로 하여금 책의 중요한 내용을
더 효과적 재조합하게 만들었고, 더 잘 기억하게 했다“ 는 것이었습니다.
위에서 열거한 이야기들의 메시지는 결국, 소극적으로 학습하기 보다는 남을 가르칠 때
가장 많이 배운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책 내용을 읽는 사람이 아니라 좀 더 주도적인 입장으로 바꿔서 읽는 방법
즉, 직접 책을 쓰는 사람들은 어떻게 책을 읽는지 그 노하우에 대한 자료가 있어
아래와 같이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주도적으로 책을 읽는 방법 (책 쓰는 사람들의 자료정리)
1. 메모카드 활용법
미국의 한 베스트 셀러 저자가 소개한 방법인데, 그는 책을 읽는 동안
책 귀퉁이에 메모를 해놓고 그 페이지의 밑을 접어 표시를 합니다.
그리고, 일주일 정도 지난 뒤 그 책을 다시 집어 메모를 보는데,
이때, 여전히 인상 깊은 구절은 4x6cm 크기 카드에 옮겨 적고,
각 카드를 자신이 생각하는 카테고리에 맞게 분류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카테고리 별로 카드를 보관해 널브러진 생각들을 (본인이 책을 쓰고자 하는
내용에 따라) 연결하면 그것이 책을 쓰는 기초 토대가 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좀 더 덧붙이자면, 미리 본인이 관심이 있는 주제 혹은 책을 쓴다는
가정하에 주제를 정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가령, 책을 읽기 전에 자기가 그 책에서 꼭 얻었으면 하는 내용들을
미리 정해두는 것입니다. 이 내용을 정리할 때는 '만다라트' 와 같은 프레임워크를
사용하면 아주 유용합니다.
2. 인덱스 활용하기
카드를 만드는 것은 사실 번거롭고, 힘이 드는 과정일 수 있으므로,
(물론, 이렇게 힘을 들이는 만큼 더 정리가 잘되고, 기억에도 오래 남겠지만요)
간단히 인덱스(내용목록)를 만드는 방법도 있다고 합니다.
쉽게 말해, 한 장에 책의 인상깊었던 내용을 정리하는 것인데요.
일단, 읽으면서 흥미로운 문단이나 구절 어떤 것이든 책에 표시해둔 후,
책 맨 앞이나 뒤에 표시해둔 페이지가 기록된 목록을 만들고 그 목록이
어떤 카테고리와 연결되는지 적어두는 방식입니다.
앞의 메모카드와 비교해 볼때, 카드에 따로 써서 내용을 분류하는 것이 아니라
한 장에 '카테고리 정의 - 내용 분류 - 페이지 기입' 하는 방식이라는 점이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3. 마인드맵
책의 내용을 목차에 따라, 혹은 자신이 정해놓은 카테고리 기준에 따라
그 내용을 마인드맵으로 정리하는 방법입니다.
4. 독서노트 활용
독서노트는 워낙 잘 알려진 방법인데, 결국 노트를 어떻게 쓰느냐가 관건일 텐데요.
그 중 이번에 알게된 한가지를 소개해 드린다면
가운데 선을 그어 양쪽으로 나눠진 종이를 준비하고,
한 쪽에는 인상 깊었던 사실, 생각, 구절을 옮겨적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한 쪽에는 옮긴 것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느낀 점을 쓰는 방법입니다.
또 한가지 방법은 '본깨적' 이란 책에서 본 내용인데,
책을 읽으면서 '본것, 깨달은 것, (실생활에) 적용할 것' 세 가지 분류기준으로 독서노트를
작성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하다보니, 본깨적 책을 읽고 그에 따른 양식을 만들어주신 분이 계시더라고요.
감사함을 표시하면서 아래에 그 양식을 공유해드립니다.
(본깨적 양식 출처 : '바람날개' 님의 네이버 블로그 바로가기 ☞ 클릭)
지금까지 책 내용을 더 오래도록 기억하게 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뭐니뭐니 해도 핵심 키워드는 '주도성' 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를 바꿔말하면 '목적의식' 이라고 하겠는데요.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어떤 정보를 얻고자 하는 것인가를 미리 머릿속에 그려보고,
그것을 구체적으로, 시각적으로 리스트화 한 후, 그 리스트의 분류(카테고리)에 따라
내용을 분류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하는 과정은 마치 컴퓨터에 '폴더' 를 내 머릿속에 만드는 과정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사법고시를 한 번에, 그것도 9개월만에 패스한 변호사이자,
책 '나는 무조건 합격하는 공부만 한다' 의 저자 이운규 변호사님도 이와 비슷한
개념의 공부방법을 소개하신 적이 있습니다.
수백 페이지가 넘는 법관련 서적을 효과적으로 머릿속에 넣기 위해
이운규 변호사님은 맨 처음 목차를 보고, 그 하위 주제들, 그리고 다시 그 하위 주제들을
정리하면서 차츰차츰 세부내용을 파고들어가는 형식으로 공부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하면서, 내용이 뇌 속에 체계적으로, 차곡차곡 저장될 수 있었다고 해요.
우리 뇌가 기억하기 쉬운 구조를 먼저 만들고 그 구조(틀거리) 안에 내용들을
잘 정리해 둔 방식이라고 할 수 있겠죠.
어렵게 학습할 수록, 더 기억에 오래남고,
이처럼 큰 노력없이 학습하면 기억에서 더 쉽게 지워진다는, 지극히 단순한 명제가
독서법에도 적용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잊지 마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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