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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이직고민

[휴먼브랜드] 이직 대신 휴먼브랜딩

by '흡수인간' 2021.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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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최근 업스트림이라는 책이 출간되었다. 스틱, 자신있게 결정하라, 스위치 등의 책을 쓴 댄 히스, 칩 히스 형제가 쓴 책이다. 업스트림(Upstream)은 (강이나 하천의) 상류로~ 라는 뜻이다. 책에서 이 제목을 택한 이유는 우리가 문제를 해결할 땐 그 문제의 '상류' 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의미를 전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강의 하류에서 일어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두가지 대응방안이 있다. 첫째는, 있는 그 하류의 자리에서 효과적으로 문제를 막는 방법. 주로 우리가 일하는 스타일은 이런 방식일 가능성이 있다. 문제가 일어난 후에 그 문제에 대해 후속대응하는 것이다. 사실, 이것만 잘해도 능력있단 얘기는 들을 수 있다. 하지만, 더 효과적인 것은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 아예 원인을 제거해 버리는 것이다. 매번 반복되는 문제가 더는 생기지 않도록 아예 뿌리를 흔들어 버리는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직장인 최대 고민은 이직이다. 어떻게 하면 좋은 직장, 더 편한 일에 더 많은 돈을 주는 곳을 갈 수 있을지 고민한다. 이를 위해 업무 경험을 쌓고, 스펙을 쌓는다. 그런데, 이렇게 평생 자기계발하면서 좋은 직장에 다니면서도 고민은 끊이지 않는다. 우리는 언젠가 관두고, 회사는 망하고, 우리는 늙기 때문이다. 그러는 한 제 아무리 좋은 직장에 다닌다해도 고민은 끊이지 않는다. 

 

이 문제에 관한 업스트림(Upstream) 관점의 접근은 무엇일까를 생각해 봤다. 나의 이 고민이 흘러내려온 '강의 상류' 에서는 도대체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하고 말이다. 

 

고민 끝에 그것은 바로 '휴먼브랜딩' 의 문제라고 결론을 내렸다. 브랜딩은 '어떤 브랜드의 이미지와 느낌, 아이덴티티를 수용자의 마음속에 심어주는 과정' 이라고 말한다. 휴먼브랜딩은 한 개인을 상품 브랜드에 비유하여 그 개인의 이미지, 느낌, 아이덴티티를 수용시키는 과정일 것이다. 

 

unsplash.com

 

그렇다면, 직장인의 휴먼브랜딩은? 우선 자신을 나타내는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 휴먼브랜드는 '시장에서 통용될 수 있는 브랜드적 가치를 지닌 사람' 이라고 한다. (by 유니타스 브랜드 권민 편집장) 가치 창출력이 있어야 브랜드 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람은 무엇으로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가? 브랜드의 세가지 요소는 '능력, 태도, 사고방식' 이다. 능력은 타고난 자질이며, 태도는 하고자 하는 마음가짐, 열정, 성실성 등이다. 그리고, 사고방식은 긍정적 사고방식, 긍정적인 사회적 영향력이다. 결국, 이 세가지를 시장에서 통용될 수 있는 브랜드로 예쁘게 포장한 사람이 휴먼브랜드라고 말할 수 있다. 

 

정리하자면, 우선 태도,능력,사고방식을 타인대비 차별화될 수준으로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것을 '브랜드(네임)' 으로 포장하는 두가지가 필요하다. 태도, 능력, 사고방식을 갖추었더라도 브랜드가 없으면 공허하다. 결국, 브랜드라는 것도 누군가에 의해 인지되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무도 모르는 브랜드가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반대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좋은 패키징이라도 품질이 좋지 않으면 다시 찾지 않을 것이다. 

 

결국, 직장인으로서 내 얘기로 돌아와 보게된다. 45세 나이에 과연 나는 휴먼브랜딩을 염두에 두고 살아왔을까? 아직도 부족하기만 한것을 인정해야겠다.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늦지 않았다고 믿는다. 분명 무언가에 관해서는 열심히 살아왔다고 자부하기 때문이다. 나 뿐만 아니라 누구나 인생의 어느 한 부분에 있어서는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한다. 본인의 의식적인 노력이 아닐지라도 말이다.

 

직장인들에게 떼려야 뗄 수 없는 고민인 '이직'. 이 고민의 하류에 머무르지 말고 상류(uptream)로 올라가서 다같이 문제를 해결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항상 나의 인생이 나라는 '휴먼브랜드' 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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